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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남아공서 이미 지배종… 영유아 감염률 높아 우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02 18:50:05 수정 : 2021-12-02 2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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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립전염병硏 분석

감염 샘플 중 74%서 변이 검출
돌파감염 많아… 백신무력화 우려
첫 검출 후 4주도 안 돼서 대유행

입원환자 11.5% 2세 이하 영유아
중증도 29%… 다른 연령대와 비슷
고령층 취약했던 기존과 양상 달라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배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들어 2세 이하 영유아 입원 환자가 늘면서 오미크론이 저연령층에 유독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전문가들은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지난달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모든 샘플의 74%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밝혔다. 남아공이 새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은 지난달 24일이었으나 이보다 약 보름 앞선 지난달 8일 채취한 샘플에서도 이 변이가 검출됐다. 첫 검출 후 4주도 안 돼 지배종이 된 것이다. 유럽에서도 WHO 첫 보고 이전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이미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처럼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감염자가 나와 백신 무력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NICD의 초기 역학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 면역 회피 능력이 있지만, 백신을 맞으면 중증 위험도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을 함께 만든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 우구어 자힌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바이러스가 항체를 회피하더라도 중증을 예방하는 두 번째 면역 반응이 있다. T세포다”라며 “T세포 공격을 받아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라”고 했다. WHO는 수일 내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위험도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남아공 신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NICD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8561명을 기록했다. 전날(4373명)의 2배, 그 전날(2273명)의 4배에 가깝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 하우텡주(72%)에서 나왔다. 남아공의 대표적 감염병학자 살림 압둘 카림 교수는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가 1만명까지 늘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에서는 코로나19로 입원하는 영유아 환자가 늘고 있다. NICD에 따르면 지난달 14∼28일 수도권 도시 츠와네 지역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452명 중 2세 이하 영유아는 52명(11.5%)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주로 고령층에 위험하고 청소년 이하 연령층은 덜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미크론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과 때를 같이해 영유아 환자가 늘면서 새 변이의 또 다른 특징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지난 11월3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희망 백신 접종소에서 한 의료인이 의료진 대상 부스터샷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케이프타운=AP뉴시스

또 0∼4세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심각한 증상을 보인 비율은 다른 연령대와 유사한 29%로 나타났다. 4세 이하 입원환자의 치명률은 1%로 집계됐는데, 입원환자 수가 적어 의미를 도출하거나 오미크론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전했다.

안 폰 고트베르흐 NICD 교수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입원 유아에서 추출한 모든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게 아니어서 전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고 볼 수는 없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무엇도 단정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NICD는 다만 0∼4세 자녀가 아플 경우 서둘러 병원을 찾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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