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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외국인 400명 함께 예배… 추적 어려워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02 18:50:18 수정 : 2021-12-02 2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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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 지역사회 어수선
내국인 등 하루에 800명 다녀가
전파 감염 이후 6일간 일상생활
주민들 “지역사회 퍼질라” 걱정
음압병상으로 이송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 한 병원 음압치료병상 출입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인천=뉴스1

인천에 거주하는 목사 A(44)씨 부부와 지인 B(38)씨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확진된 국내 첫 사례로 공식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해당 교회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러시아어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보건 당국에 의해 확인돼 지역 내에 이미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2일 오전 A 목사가 소속된 인천시 미추홀구 모 교회는 긴박감이 감돌았다. 전신 방역복을 입은 미추홀구보건소 직원들이 교회 사무국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오미크론 감염과 관련된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다. 사무국 관계자는 “밀접 또는 간접 접촉이 의심되는 목사 등 20여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자발적으로 받으라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곳 교회는 일요일 오전에는 국내 신도를 대상으로 예배를 보고, 오후에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프로그램에 공간을 제공해왔다. 교회 측은 내국인과 외국인의 예배 시간이 달라 동선이 겹치지 않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나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고 해명했지만 교회 특성상 오미크론 확진자의 급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800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한 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고려인 3세 출신의 A 목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적 B씨가 특정 교회에서 주로 활동한 점이 공통분모로 이어져 종교시설발 대규모 전파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연수구에 사는 B씨는 A씨 부부를 만난 뒤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6일 동안 별다른 조치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접촉자 수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인근 주민들은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보였다. 한 상인은 “주일이면 인천 전역에서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몰려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2일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인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재택치료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의 맘카페에는 전면등교 중인 자녀들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있으신 분이 요즘 같은 시기에 선교 활동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전염성이 강하다는데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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