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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코로나 진단키트’로 정규직·계약직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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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4 16:46:31 수정 : 2022-01-14 1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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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가족들까지 신속 진단키트 제공…무기한 재택근무 허용
계약직, 회사 출근해 PCR검사 받아…결과는 우편으로 받아봐야
노조측 “구글의 근로자 등 보호 위한 ‘이중적 대응’ 놀랍지 않아”
구글측 “직원들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바이러스 검사 옵션 많아”
블룸버그 “코로나 진단키트 접근성,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 지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제공을 놓고 정규직과 계약직 간에 차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재택근무하는 정규직 직원들에게는 비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집으로 무료 배송해주는 반면, 계약직 직원들에게는 사무실로 출근해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은 뒤 우편으로 그 결과를 받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알파벳 노동조합이 트위터에 게재한 문서를 자체 검토한 결과, 구글은 재택근무하는 정규직 직원에게 몇 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큐 헬스’(Cue Health)의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를 매달 10개씩 보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규직 직원은 회사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자녀 등 가족들을 위한 추가 진단키트를 매달 최대 20개 요청할 수 있다. 이 진단키트의 가격은 949달러(약 113만원)로 항원테스트보다 더 정확하고 더 빨리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통신의 설명이다.

 

반면 계약직 직원들에게는 바이오아이큐(BioIQ)의 PCR 진단키트가 제공된다. 이를 사무실로 직접 출근해 검사를 받아야 하며, 코에서 채취한 검체를 우편으로 검사 시설에 보낸 뒤 수일 후에야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일부 미국 데이터 센터에서 일하는 계약직 및 임시직 근로자에겐 루시라 헬스(Lucira Health)의 75달러(약 9만원)짜리 체크 잇(Check It) 일회용 신속 진단키트가 제공되지만, 가격은 큐 헬스의 진단키트보다 저렴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15만명 이상의 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지만, 계약직과 임시직 근로자, 공급업체 직원 수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알파벳 노조는 “모든 구글 직원은 자신이 하는 일과 관련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근로자와 지역사회를 보호를 위한 구글의 이중적 대응은 끔찍하지만 놀랍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임시직과 공급업체를 포함해 직원들과 확장 인력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이러스 검사 옵션이 많이 있다”면서 “회사는 테스트를 제공함으로써 공공 테스트 자원에 대한 현재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정규직과 계약직 간 사내 복지 혜택이 이젠 건강 부문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면서 “고품질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가 미국에서 사회적 불평등의 지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약국에 비치돼야 할 자가진단키트 물량이 모자라는 등 공급망 장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약국 체인들에서는 이미 진단키트 물량이 바닥난 상태이며, 중고시장에서는 가격이 3배 가까이 폭등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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